삼성 라이온즈가 홈구장에서 펼처진 `달구벌 1위 결정전` 1차전에서 kt wiz를 제압하고 1위 고지 재탈환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kt를 4-2로 꺾으면서 1위 kt에 승차 없이 승률 0.001차로 따라붙었다.반면 kt는 최근 4연패를 당하면서 23일 삼성에 또 패하면 2위로 내려앉을 위기에 놓였다.삼성은 4회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빅 이닝`(4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선두 구자욱이 강습 안타로 출루하자 이어 오재일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곧바로 강민호가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호세 피렐라가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든 가운데 김상수가 한복판에 들어온 공을 잡아당겨 좌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날리면서 세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순식간에 4-0으로 점수가 벌어지자 삼성 선발 원태인이 힘을 냈다.원태인은 1회 강백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을 뿐 5회까지 kt 타선을 꽁꽁 묶어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kt는 6회말 강백호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만회, 이어 7회초 박경수의 좌중월 솔로포를 앞세워 2-4로 추격했지만 삼성의 벽은 넘지 못했다.원태인은 7⅓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 시즌 14승(7패)째를 기록하고 있다.삼성은 8회초 선두 타자 조용호가 안타로 출루하자 1사 1루에서 최채흥, 오승환을 차례로 투입하는 초강수로 kt 추격의 싹을 잘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