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최남단에 위치하며 2만2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경주시 외동읍이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인해 유입 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외동읍 인구는 지난 1996년 2만9083명을 정점으로 매년 인구 유출로 2012년에는 1만6342명까지 줄었으나 최근 인구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외동읍 인구는 20년 만에 다시 2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9월 기준 외동읍 인구는 2만208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외동읍 인구 증가 추이로 볼 때 내년에도 유입인구가 1천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2만명 돌파 당시인 지난해 11월 16일 기준 외동읍으로 유입된 인구 1351명 가운데 90% 이상이 울산 등 다른 시·군·구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인해 유입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장상택 외동읍장(사진)은 “인구 2만 달성을 계기로 정주여건 개선 등 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행정복지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장 읍장은 "외동읍은 35개의 행정리에 인구 2만2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2015년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접근편의성과 공업도시 울산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16개소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돼 농공이 함께 발전하고 있는 풍요롭고 자랑스러운 고장"이라고 소개했다.다음은 장상택 읍장과의 1문 1답 인터뷰-외동읍에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다. 외동읍의 현황에 대해 소개해달라.경주시 내 23개 읍·면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곳은 외동읍이다. 타 읍면동은 경주시 내부에서의 인구 이동을 주로 이루지만, 외동읍은 경주시 외부에서 유입이 가장 많다. 현재 외동은 기업이 1000개가 넘고, 9개 산업단지에 10개 공단이 있으며 근로자는 2만5000명이 넘는 등, 경주 발전의 선봉장을 맡고 있다.-울산 농소~경주 외동 국도가 착공했는데, 교통환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나.외동이 퇴근시간만 되면 정체구간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는데 교통환경이 전폭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울산 농소~경주 외동국도가 선정되면서, 사업비 1687억원을 들여 울산 북구 농소동~경주 외동읍 구어리를 연결하게 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울산과 경주를 오가는 7번 국도와 14번 국도의 대체재 역할을 맡아, 교통환경을 상당히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는 입실역에 ktx가 통과하도록 노력해 외동을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교통환경이 개선된만큼, 주택공급 사업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최근 민간투자방식으로 외동에 많은 아파트가 들어오고 있다. 올해 들어섰던 부영 1·2 임대아파트의 경우, 타지역 수요가 늘어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작년부터 울산 주택가격이 튀어오르자, 많은 사람들이 외동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현재 6천세대에 달하는 1·2차 임대아파트가 모두 계약을 맺었으며, 곧 들어올 부영 3·4 임대아파트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만 200명에 달한다. 게다가 곧 들어서게 되는 외동 미소지움 2차 아파트, 삼부 르네상스까지 외동읍에 많은 인구가 몰리다보니 주택수요를 맞추기 위해 주택공급이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 지역 주택에 비해 평수도 좋고 신축임에도 가격이 훨씬 낮다보니, 울산 지역 주민들이 외동을 찾는 편이다.-주택공급이 활발히 이뤄지는 만큼, 생활인프라도 받쳐줘야 하지 않나.외동읍 발전을 위한 주택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그에 발맞춰 정주환경을 위한 장기적인 기반시설, 문화복지시설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울산시 태화강변 산책로가 외동읍 경계와 연결돼 있는데, 울산시 구역과 경주시 구역이 연결될 경우 부영아파트를 비롯한 외동읍 주민들이 울산까지 자전거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구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이 외동읍에서 만족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경주시와 방법을 논의하고 있으니, 더욱 발전할 외동읍의 모습을 기대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