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군은 오전 10시17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한미일 정보수장의 서울 회동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정보관이 이날 서울에서 만나 북한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아울러 북한이 남북한 무기 개발 경쟁 차원에서 이날을 발사 시점으로 정했을 가능성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개막에 맞춰 시험 발사를 했을 가능성 등도 제기된다. 서울 ADEX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 방산분야 전문 종합 무역 전시회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다.이에 청와대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낮 12시40분까지 NSC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또 상임위원들은 한반도 정세의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한편 북한은 지난달 13일 일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회동을 앞두고도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