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주한미군은 19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 군(軍) 물자와 공사 자재 반입을 재개했다.지난 14일에 이어 닷새 만에 물품 반입이며, 올해 들어서는 총 47번째다.사드 반대단체 회원과 소성리 주민 등 3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마을회관 앞 도로를 가로막고 자재 반입을 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수차례 "자진 해산하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낸 뒤 오전 7시30분부터 주민들을 도로 밖으로 끌어냈다. 주민들은 `폭력 경찰 물러가라. 소성리에 평화를`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저항했지만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국방부 등은 각종 물자와 공사 자재를 실은 차량 20여 대를 기지 안으로 들여보냈다.국방부는 사드기지 내 장병 생활시설 개선 등을 위해 올해 초부터 경찰을 동원해 매주 2차례 물자와 공사자재 등을 반입하고 있다.주민들은 "소성리에 대한 국가 폭력"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진만 국방부는 앞으로도 매주 두차례 사드기지에 공사용 자재와 물자 등을 반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