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대통령선거가 불과 5개월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대선후보의 윤곽은 후보경선진행을 통해 점차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지만 여권의 선두그룹 주자인 이재명지사의 대장동개발특혜의혹 문제로 국민들은 불안과 분노로 대선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향후 남북문제와 국제정세의 추이로 보아 한반도의 명운을 크게 좌우할 엄청난 변화의 시기로 보기 때문에 국민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장동개발의혹사건은 이미 검찰수사와 언론의 취재보도에서 드러났듯이 개인7명이 총3억5천만원을 투자해 그 1,100배인 4,040억원의 배당금을 가져간 일확천금의 미스터리로 드러났다. 　 이 사업에 가담해서 뽑아간 돈이 전체적으로는 1조원정도로 추산된다는 보도까지 있고 보면 비리의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조차 어렵다. 　 심지어 단군이래 최대의 토건비리란 말이 언론에 떠돌고 있을 정도여서 코로나19로 고통받고 경제적 어려움에 한숨짓는 국민들의 가슴이 막힐 정도다. 　 화천대유니 뭐니 하는 이상한 이름의 사업체가 상상하기도 어려운 큰 돈을 가져갔고 그 중심에 비전문가출신의 실무자와 정의를 수호해야할 사법부 고위층 출신인사들이 등장하는 것은 너무나 기가 막힌다. 　 그런 돈 잔치의 한편에선 대장동택지의 원소유주들이 자신의 땅은 싼 값에 수용되고 제대로 된 집도 구하지못한 채 한숨짓는다는 보도는 이게 민주화된 세계10위권 국가인지 가슴을 칠 지경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런 엄청난 비리의 재앙이 불거진지 무려 6개월 가까운 세월이 흘렀으나 이제 겨우 실무책임자 한 사람이 구속되고 사건의 실체는 아직도 안개 속에 있다는 것이다.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알 수 없으나 국민들이 가장 답답하고 우울한 것은 향후 한반도의 운명이 걸린 대선 판에 바로 이 대장동개발의혹에 여당측 최고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지사는 당시 성남시장으로 대장동개발의 설계를 했다고 실토한 바 있고 이 사업을 종합지휘했던 자리에 있었던 만큼 야당후보들은 그를 이 사건의 몸통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 근무하면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야당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그럼에도 이 사건의 핵심책임은 당시 성남시의 대장동개발 지휘층에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런 만큼 이 사건과 관련한 이재명지사의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 할 수 있다. 　 검찰의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번 대선에서 이지사가 여당의 후보가 되면 이 문제가 선거의 최대 쟁점이 될것이 분명할 것같다. 　 설사 이지사가 최종적으로 대선후보에 오르지못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이번 대선의 주요 이슈가 될 것만은 분명하다.　 개발연대 이후 우리나라는 부동산투기나 토건비리가 지속적으로 있어왔고 그것이 사회문제가 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과거의 이같은 개발비리나 토건비라가 지금까지 사회적 문제로 남아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대통령선거에서 후보자가 부동산개발문제로 이번 처럼 직접적이고 주돤 공격의 대상이 된 적은 흔치 않았다. 대장동문제는 그동안 수사가 지연됨으로써 많은 말썽을 빚었지만 앞으로도 대선의 예민한 이슈인 만큼 수사가 쉽사리 끝나기가 어려울 것같다. 　 설사 마무리된다 해도 그 결과에 따른 문제들로 후유증이 지속될 가능성은 매우 크고 파장도 만만치않을 것같다. 과거 어느 때 보다 중대한 이번 대선은 부동산비리로 혼미에 빠질 가능성이 큰 만큼 나라의 앞날을 망치지않도록 국민이 슬기를 모으는 일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