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주적십자 병원의 이전을 둘러싸고 열린 간담회장에서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의 호통소리가 커지자 일부 참석자는 `정 의장이 마음은 벌써 시장이 된 것 같다`라며 비꼬고 있다.　 이 같은 일은 강영석 상주시장과 정재현 시의장이 상주시 외남면을 고향으로 한 선후배 사이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재현 의장이 `강영석 시장으로는 상주가 발전할 수 없다`면서 시장에 출마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왜 정재현 의장의 목소리가 커졌는가 하면 상주적십자병원은 대한적십자의 지역거점병원으로 설립된지 60여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로 인해 신축이 요구되면서 이전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언론에서 인근지역인 문경시로 병원이 갈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긴급하게 정재현 의장이 집행부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재현 의장이 집행부를 향해 "적십자병원이 문경으로 이전한다고 하는데 시에서 빨리 부지를 구해줘야 한다"면서 "10월 5일까지로 알려 달라"고도 하면서 상주시가 늑장행정을 한다고 질타했다.　 정재현 의장의 질타가 과연 시의장으로서 맞는 말인가를 두고 지역에서는 설왕설래하고 있다.　 상주적십자병원의 이전은 법적인 근거에 따라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 진행해야 하지 시 의장이 집행부를 몰아세운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고 것이 상주시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그리고 상주적십자병원의 문경시 이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현재 문경시의 큰 병원도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적십자병원의 이전을 반대할 것이며 지금 300여 병상을 규모를 400병상 이상으로 확장한다고 할 때 과연 경영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현재 상주적십자병원은 시내 중심에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한 것이 큰 장점인데 만약 시 외곽으로 이전한다면 병원 이용에 큰 불편을 초래할 것이며 이전으로 인해 오히려 의료혜택의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정재현 의장의 집행부 질타를 두고 `시장 선거에서 성과를 냈다는 욕심이 앞서지 않았는가?` 하는 말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마음은 벌써 시장이 된 것 같다` 라고도 했다.　 정재현 의장은 본인이 원하지 않았지만, 전반기에 이어 하반기 의장에 다시 선출되고 이로 인해 법적인 소송을 진행하면서 법적인 절차만 끝나면 바로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한 말에 대해 과연 어떤 답을 내놓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