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20일 대구에서 벌초를 하다 벌에 쏘이거나 예초기 날에 베이는 사고가 잇따랐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54분께 대구 달성군 유가면에서 벌초를 하던 A씨(40)가 얼굴과 머리 등을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달성군에서만 벌에 쏘이는 사고가 5건 발생했다. 오전 9시12분께 대구시 수성구 한 공동묘지에서도 76세 남자가 벌초를 하다 벌에 쏘이는 사고를 당했고 낮 12시28분께 동구 백안동, 오후 2시7분께 북구 연경동에서도 벌초를 하던 40대 남자와 60대 남자가 각각 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에서 벌초를 하던 B씨(65)가 예초기 날에 오른쪽 발바닥을 베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한편 경북에서도 20일 안동시 와룡면에서 벌초를 하던 B씨(45·여)가 팔과 다리 등을 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20일과 19일 2일 동안 68명이 벌에 쏘이거나 예초기를 사용하다 부상을 입었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벌초 관련 사고가 많아졌다"며 "벌초를 할 때는 긴 옷을 입고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