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정호열 신임 공정거래위원장, 김준규 검찰총장, 황희철 법무부 차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임명장 수여식에서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친시장적인 정책을 펴면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며, 자유시장경제질서를 발전시켜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등 정부는 기업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기업들도 국민이 있어야 기업이 있는 것인 만큼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김준규 검찰총장에게는 "검찰이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과거 잘못된 수사 관행이 없었는지 되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이 선진국가로 나아가려면 권력형비리와 공직 부패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권력형 비리와 공직부패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단호히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사진=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준규 검찰총장, 황희철 법무부차관,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