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시설별 장기방역전략을 마련했다.9일 시에 따르면 수도권 4단계(9주째), 비수도권 3단계(7주째)의 강력한 방역 조치에도 전국 확진자 수가 2달째 네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4주 전부터는 확진자 수가 2000명 전후로 큰 변동 없이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1차 예방접종도 목표에 근접하고 있어 11월부터 ‘일상 속 코로나’로의 전환을 전망하고 있다.시는 지난 8일 오후 채홍호 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특별방역점검 결과보고회’를 갖고 기존 전수시설에 대해 실시하던 점검방식을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해 어떻게 효율적으로 점검할지 논의했다.이번 보고회에서는 감염 위험성 정도, 그간 수칙 준수 여부 등에 따라 중점관리시설과 자율점검시설을 구분해 점검을 효율화하고 향후 자율점검시설을 확대해 시민 중심의 참여형 방역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또 자범시민대책위원회 실무 분과위를 활용, 자율점검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모바일 앱을 활용한 시설 자체점검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해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손 소독제, 자가 검사키트와 같은 방역물품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지원한다.아울러 주기적으로 자율방역단의 자율점검을 지도‧점검해 일정기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는 각종 지원사업 선정 시 우대 등 혜택도 마련하고 자율점검 확대를 위한 시민협조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채 부시장은 “지금의 감염자 확산 추이, 접종률 등을 고려하면 오는 11월부터 ‘생활 속 코로나’로 전환되고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어 “이번 일상 속 코로나 장기방역전략을 통해 잦은 현장점검에 대한 방역 피로감은 최소화하면서 방역효과는 높이고 현 시민 중심 방역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시민들께서 조속히 일상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