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이후 백혈병 발병을 주장하는 사례에 대해 해외에선 관련 보고가 없지만 국내 전문가들과 위험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3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에서 국외 사례 중 접종과 백혈병이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논문,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아직까지는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건강하던 50대 가장이 모더나 백신을 맞고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20일 만에 사망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또 다른 청원인도 "올해 환갑인 어머니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라며 "첫 사례가 아니어서 이 문제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고자 글을 올린다"라고 밝혔다.조 안전접종관리반장은 "백혈병이나 뇌경색, 심근경색과 같은 질환은 늘상 발생할 수 있는, 특히 사망에서 주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향후 통계에 대해 관련 전문가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안전접종관리반장은 "불안해하는 부분들에 대해 국내에서 백혈병 현황이나 청원, 신고 심의 사례를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관련 학회와 검토 중"이라며 "빠른 시간 내에 정리해서 안내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