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체 창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30일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창업은 73만260개로, 전년동기대비 9.8%(7만9339개) 감소했다. 다만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10.2%(5만2798개) 증가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업 등 기술기반 창업이 상반기 최초로 12만개를 돌파했으며, 도·소매업(18.3%), 운수창고업(10.4%) 등이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업(45.1%), 사업시설관리업(14.6%) 등에서는 감소했다.도·소매업은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했으며, 부동산업은 지난해 상반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자 사업자등록이 의무화됨에 따라 사업자등록이 급증했으나 올해 상반기는 이에 대한 기저효과로 창업이 45.1% 감소했다.지난해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자제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던 숙박·음식점업과 개인서비스업은 각각 1.8%, 9.1% 증가했다.기술기반업종 창업(기술창업)은 전문·과학·기술업과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가속화에 따라 정보통신업이 창업 증가를 주도했다. 전년동기대비 5.3%(6,164개) 증가한 12만2444개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고 사업지원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22.4%, 1.7% 줄었다.연령별로는 부동산업 창업이 전년동기대비 급감함에 따라 40대 이상 연령에서 감소했으나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술창업은 40세 이상에서 활발했다.또한 여성창업은 전년동기대비 10.0%(3만7797개) 감소한 34만1050개, 남성창업은 9.7%(4만1677개) 줄어든 38만8824개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세종(18.5%), 대전(18.2%), 서울(14.5%), 광주(13.9%) 등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하지만 부동산업 제외 시 경기(16.2%), 세종(11.6%), 서울(10.8%)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