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다음달 9일부터 `경주시민 코로나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특별지원금은 지난 18일 기준 경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으며 등록 외국인에게도 지급된다.1인당 10만원씩 선불카드로 지급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주에서만 쓸 수 있다. 사용기한은 12월 31일까지다.경주지역 내 카드 가맹점이라면 업종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으나,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은 제외된다.신청은 다음달 9일부터 오는 12월 24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지난 18일 기준 주민등록지에 해당하는 행정복지센터에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즉시 지급받을 수 있다. 시는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 별로 신청일을 제한하는 요일제를 적용한다. 온라인 신청은 불가능하다.단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현장접수도 받는다. 접수 장소와 기간은 별도 공지된다.본인 지원금 수령 시에는 신청서 작성이 필요하지 않지만 세대원이나 가족의 지원금을 대리 수령할 경우 위임내용이 포함된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경주시 관계자는 "당초 경주페이나 온라인 신청을 통합 지급 방안도 논의됐지만 경주페이 지급안은 이용자가 약 3만 명에 불과한데다, 온라인 신청안은 시스템 구축비용과 구축시간 문제로 모두 배제됐다"고 말했다.또 "지난 2020년 6월 국가인권위에서 재난지원금 수혜대상에서 외국인을 배제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시정 권고한 바 있다"며 "인권위의 판단을 존중해 외국인들에게도 재난지원금이 지급되지만, 불법체류 외국인은 지급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급받은 지원금은 본인이 사용해야 하며, 개인 간 중고거래나 현금화 등이 적발될 경우 환수 등의 제재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주낙영 시장은 “위기에 몰린 민생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뜻을 모아주신 시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특별지원금이 시민들의 생활고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불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별지원금의 효율적인 신청과 수령을 위한 대책회의에서 관계 공무원들에게 시민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특별지원금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 홈페이지와 경주시 SNS(경주시 알림톡·페이스북·인스타그램·블로그 등)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