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도 채 남지 않은 내년 3월 9일 대통령선거. 각 당의 최종후보가 되기 위한 경쟁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나라의 운명과 미래를 책임질 대통령, 내 마음은 어디로 가야 할까? 　 유권자는 대통령으로서 갖추어야 할 능력, 국가 비전, 리더십, 철학, 인생역정, 포용력 등 여러 면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삶을 누가 더 잘 보장해 줄 것인가의 문제다. 대통령에 도전장을 내민 여야 모든 후보들의 살아온 인생과 관록은 다 화려하여 분간이 어렵다. 　 그래서 고민은 깊어지고 또 깊어져야 한다. 내가 내린 결론은 인생 스토리가 있고 행정실적이 말해주는 이재명 경기지사라고 생각한다.　 2016년 촛불현장에서 그가 외친 개혁철학과 우리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은 시대정신과 일치한다. 불평등과 국가균형발전. 갈수록 심화되는 소득 양극화와 부동산 문제. 이로 인한 청년층의 상실감과 미래에 대한 절망감은 나라의 역동성을 감소시키고 있다.　 기본소득정책이나 기본대출정책 등은 소득 불평등 해소로 인간 평등과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국가의 미래 지향점을 잘 제시하고 있고, 시장 만능주의가 낳은 폐해를 해결하여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하고 복지가 실현되는 공동체 자본주의를 주도하는 세계적인 모범국가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수도권에 인구의 51%가 몰려있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어 부동산, 교통, 환경 등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지만 큰 진척을 보고 있지 못하는 현실이다. 그런데 경기도가 집행한 공공기관 분산정책을 보면 국가균형발전도 확실히 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　 경상북도는 우리나라 그 어떤 지역보다 균형발전에서 뒤쳐져 있다. 안동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균형발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만큼 경북에서 특별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희망컨대 한국의 유구한 역사성을 인식하여 992년간 수도였던 뿌리도시 경주가 세종특별자치시나 제주특별자치도처럼 문화특별자치시로 지정된다면 지방분권과 지방자치가 더 큰 꽃을 피울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또 다른 역사고도인 공주, 부여, 익산도 함께 특색 있는 자치특별시를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성남시장 8년으로 풀뿌리 지방자치의 전형을 새롭게 만들어 민선 지방자치의 모델을 만들었고 험난한 새로운 길을 부딪쳐가며 항상 개척해왔다. 우리나라도 주지사 출신인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처럼 비 여의도 출신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는 그런 시대를 열었으면 한다.　 사람은 흠 없는 사람이 없고 누구나 가족사는 있다. 형제간의 우애에 설령 금이 가는 아픔이 있더라도 공사 구분을 확실하게 한 것은 공직자가 가져야 할 가장 큰 덕목이다. 　 성남시민과 경기도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표를 계산하지 않고 디테일에 강하며 단호하게 업무를 추진하는 행정가로서의 면모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선언적 구호가 아니라 실천으로 직접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남시장 8년, 경기지사 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료주의의 속성과 폐단을 잘 파악하여 행정부를 매우 효율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본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화해와 포용,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문재인 대통령의 사법개혁의 정신을 이어받고 우리나라의 난제들을 결단과 추진력으로 잘 돌파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노동자와 서민의 고통을 직접 체험해 보았기 때문에 서민들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것이라고 믿어 더 큰 응원을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