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이 주관한 `제27회 도산별과대전`에 총 294편이 접수, 53편이 선정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도산별과대전은 퇴계 선생의 학덕과 유업을 기리고 인재선발을 위해 실시된 조선시대 유일 지방 대과인 도산별과를 기념하는 행사이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실시됐다. 제27회 도산별과대전의 `지상 한시 공모전`은 퇴계 선생 성학십도 중 `독퇴계선생대학도설유감`(讀退溪先生大學圖說有感)을 시제로 정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접수한 결과, 최연소 1992년생부터 최고령 1928년생까지 전국에서 총 294편이 접수됐다. 이달 25일 전국의 저명한 고선관 6명이 공정하게 심사한 결과 갑과 3명, 을과 7명, 병과 23명, 우작 20명으로 총 53명(1인 1편)을 뽑았다. 도산별과대전은 장원은 300만원, 방안은 200만원, 탐화는 100만원 등 총 1840만원으로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규모가 크고 이름난 대회이다. 영광의 갑과 3명에는 ▲장원 류양우(경남 산청군), ▲탐화 박화식(경북 청도), ▲방안 이창경(경북 영주)씨가 선정됐다. 한편 1994년부터 개최돼 올해 27회를 맞이한 도산별과대전은 압운을 현장에서 발표하기 때문에 매우 까다로웠으나, 올해는 지상 공모전으로 진행되어 압운을 미리 공개해 전국의 유림뿐만 아니라 한시동호인의 많은 참여로 현장 접수보다 100여 편 더 많이 접수됐다. 한시와 더불어, 한글로 짓는 `나도 선비 한글 5행시 짓기`는 시제가 `시사단아침`으로 지난 24일까지 접수 결과 성인부 552편, 학생부 118편 등 총 670편이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