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가 보이스피싱 범죄 의심 신고를 통해 피해를 막은 불국사 농협 진현지점 A씨에게 25일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경주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 B(64)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저금리 대출을 해줄테니,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라`는 내용의 대출 광고 문자를 받았다. 이를 본 B씨는 기존대출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인 C씨에게 현금 1170만원을 빌려달라고 요청했다.이에 C씨는 불국사 농협 진현지점을 방문해 현금 1170만원을 인출했다.이를 본 A씨가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범죄 예방 안내를 이어갔으나 C씨는 "지인에게 빌려주기 위해 돈을 인출하는 것"이라고 답했다.A씨는 평소 거액 거래 전적이 없던 C씨의 행보에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C씨가 운영하고 있는 식당을 방문한 끝에 B씨와 통화를 통해 B씨가 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에 당한 것을 확신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주경찰서 관계자는 "B씨가 보이스피싱 사기범과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검거하려 했으나, 사기범이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검거에는 실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