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벚꽃마라톤 폐지`와 관련해 "영구 폐지가 아니라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될 때까지 잠정 중단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24일 시에 따르면, 경주벚꽃마라톤은 지난 1992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공동주최로 대회를 개최한 이후 경주 대표 행사로 명맥을 이어왔다.그러나 지난 2016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대회에서 참가자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한국관광공사가 2019년 공동주최 기관 불참 의사를 전했고 이후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요미우리신문(서부본사)도 공동주최에서 빠지게 됐다.이에 시는 코로나19 종식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 다음해 진행될 제30회 경주 벚꽃마라톤 개최를 취소키로 결정했다.이와 관련, 경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에는 벚꽃마라톤을 잠정 중단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새로운 주최기관을 선정하는 등의 정비 과정을 거친 후 대회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체육회 관계자 A씨는 "영구 폐지가 아니라 잠정 중단이라 하니 다행"이라면서도 "코로나19가 종식됐을 때 다시 부활해 경주를 대표하는 국제 스포츠행사의 명맥을 이어가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