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헌정회 김일윤 회장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76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이 친일과 반일, 친북과 반북으로 국가를 두 조각으로 갈라치기하고 국민을 양쪽으로 편가르기하는 망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이를 목도한 대한민국 헌정회 1200명 회원들은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우국충정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김원웅 광복회장은 광복절 76주년 경축 기념사를 하면서 이승만 친일정권, 박정희 반민족 군사정권, 전두환 6월항쟁에 무릎 꿇은 정권, 박근혜 촛불 혁명으로 탄핵된 정권은 친일에 뿌리를 둔 역대 정권이라고 했다”며 “백선엽 장군은 일본 장군을 흠모해 창씨개명을 했고 친일반민족 권력하에 친일반민족 세력이 독립운동가를 탄압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한민국 헌정사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요 국민을 적군과 아군으로 쪼개는 분렬을 책동하는 것”이라며 “이는 친일을 정치도구로 사용해 반대세력을 숙청하는 공산진영에서나 하는 만행으로 김원웅은 즉시 광복회장을 사퇴하고 역대 대통령과 국민에게 무릎을 꿇고 석고대죄를 하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김원웅 회장은 지난 5월 21일 고등학생들에게 영상으로 연설을 하면서 해방 이후에 들어온 소련군은 해방군이며 미군은 점령군이라고 했다”며 “소련군이야말로 북한을 시켜 6.25 남침을 자행했으니 점령군이요 미군은 수만명의 목숨을 바쳐 우리를 지켜준 해방군”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원웅 회장은 한미동맹을 파괴하고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김정은의 지령을 받았다면 광복회장직을 하루빨리 사퇴하고 북으로 가면 목숨을 건질 수 있다”며 “만약 바로 그 자리에서 자진해서 물러나지 않고 광복된 조국의 자유를 누리고 지낸다면 온 국민의 원망과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윤 회장은 “김원웅 회장은 지난해 광복절에도 경축 기념사를 하면서 이승만 건국 대통령과 안익태 애국가 작곡가를 친일반역자이며 현충원에 묻혀있는 친일반민족 인사의 묘를 파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김원웅 회장은 일제하에 살아남은 사람과 죽은 사람까지도 토착 왜구니 왜구앞잡이라는 말로 친일 씌우기로 민족반역자를 조작해 내는데 광분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 보훈처는 광복회 설립 목적에 위배되고 광복회원의 지탄을 받는 행위를 한 김원웅회장을 왜 묵인하고 있는가”리며 “동조하고 있다는 오해를 벗어나려면 김원웅의 광복회장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