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암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덜컥 겁부터 난다. 결론을 미리 얘기하자면 전립선암은 진단된다고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흔히들 암 중에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가 가능한 착한 암 중 하나이다. 물론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된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노인 인구의 증가는 전립선암의 급증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경주는 타 도시에 비해 노인인구의 비중이 높다. 28년여 기간 동안 경주에서 진료 현장에서 많은 전립선암 환자를 진료하고 수술을 해 왔다. 　 경상북도 중 포항, 구미 보다 경주가 전립선암 환자가 많다. 그 원인을 유추해 보면 열심히 전립선암 환자를 찾아낸 것이 주된 이유가 될 수 있고 또한 노인인구가 많은 것도 그 원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과거 일찍, 60세 이전에 사망할 경우에는 모르고 지나갔을 전립선암. 어떻게 하면 조기에 진단이 가능할까?　 40대 중 후반 혹은 50대가 되면 전립선 질환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이 연령대가 되면 전립선암이 진단되기 시작해서 60∼70대가 되면 전립선암 발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배뇨 시 어려움이 있어서 진찰을 받아도 되지만 의료보험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우리나라는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격년으로 검진을 해 준다. 　 이 때 전립선암 검진을 같이 받을 것을 적극 권장한다. 진단하는 방법은 직장수지검사와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추가하면 어렵지 않게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다. 직장수지검사에서 딱딱한 결절이 만져지면 전립선암이 의심되므로 반드시 전립선 생검을 하여야 한다. 　 또한 전립선특이항원검사를 시행하여 전립선특이항원치가 3.0ng/ml 이상이면 역시 경직장전립선초음파 유도 하에 전립선 생검을 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하루 정도 입원을 요하며 큰 부작용은 없으나 드물게 혈뇨, 혈변, 혈정액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일시적이며 시간이 지나면 소실된다. 드물기는 하지만 패혈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항생제를 투여하여야 한다. 　 일단 전립선암으로 진단이 되면 병기를 결정하는 것이 치료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복부 및 폐 전산화단층촬영, 전립선 MRI, 골주사 등을 시행하여야 한다. 　 병기가 결정되면 로봇 혹은 개복을 통한 전립선절제술, 방사선치료 및 호르몬 치료 등등의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술을 통한 전립선절제술이며 방사선치료, 호르몬 치료도 효과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　  치료 방법 결정은 기저질환이나 나이, 환자의 선호도 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하면 되면 환자나 보호자와 충분한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모든 암이 그렇지만 조기에 진단해서 조기 치료가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예후는 아주 좋아 국소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거의 100%에 달하며 국소침윤성도 95% 정도이다. 경주시 차원에서 홀짝 생년에 따른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추가해 봄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