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전 서울 동부지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약간의 말재주뿐인 그를 대화 한번 해 본 적도 없으면서 국민의 힘 의원보다 이준석이 더 큰 일을 할 거라고 그를 비호 했었다"고 공개하면서 `내가 아직도 세상일을 너무 모르는구나!` 하는 것을 인정했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이준석 당 대표 선출은 완전한 오판`이라고 했다.　 `희망이 되어 주는 사람`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이러한 말도 했다. "자기가 잘난 것으로 착각하고 정권 교체라는 대의는 구호에만 그치고 항상 자기 욕심 자기계산이 더 앞서는 정치인들 습성이 저 젊은이에게도 꽉 차 있다는 것을 미처 몰랐다" 라고 후회했다.　 나는 저분이 밝힌 소회에 대해 그 뜻을 함께 공감하면서 이렇게 각주를 덧붙여 본다. 　 "후회는 항상 뒤에서 찾아오는 법, 버스 지나간 뒤에 손을 들어 봤자 먼지만 마신다"라는 옛 선지식들의 말씀은 `우리가 모두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야 할 금구성언`이라고 생각 된다.라고　 이러한 이준석 대표의 경망스럽고 독선적인 그의 말 가운데는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자신은 지구를 떠나야"에서부터 문제가 된 원희룡 전 지사와의 녹취록이 없다고 했다가 거짓말로 들통이 났고, 토론 두 번 하면 윤석열은 못 버틴다는 말을 비롯해 `저거 곧 정리된다`라는 말도 했는데 이준석 대표 자신은 `저거`라는 표현은 특정인을 보고 한 말이 아니라고 했지만, 그 역시도 비겁한 변명이다.　 왜냐하면 저거란 표현은 사람을 포함한 사물을 지칭할 때 쓰는 언어이지 어떤 문제점을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언어가 아니다. 만약 사람을 지칭하지 않았다면 `저일` 또는 `저 문제점`이라고 해야 바른 표현이다.　 다시 말하면 `저거`라고 한 화살표의 `조회 물`(Referent)은 두말할 나위 없이 사람을 지칭한 말이고, 그 조회 물의 대상은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이라는 것은 누가 들어도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러한 표현은 이준석 대표의 속셈에서 나온 의도적인 말일뿐 아니라, 만약 아니라고 한다면 그것은 또 한 번의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와의 협상에서도 이준석 대표는 인내심과 한 걸음 양보가 두 걸음 전진이라는 협상의 대원칙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는 오만함 그 자체였다. 　 예를 들면 일정한 시간의 데드라인(Deadline)을 정해 놓고 협상 상대에게 `예`, `아니요`로 답해달라는 자세는 특별한 경우 예외는 있겠지만 이는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나쁜 감정의 골만 깊어지게 했고, 결국 협상을 무산시켜 버리는 오류를 범했다.　 그래서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는 자신의 미혹함을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미련 없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대승적 결단을 보여야 한다.　 이번에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대다수 국민은 과연 제1야당인 국민의 힘이 다가오는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수권정당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강한 불신을 품게 했다.　 이러한 불신의 근본 원인은 첫째 국민의 힘 원내 의원들의 무능함과 두 번째는 당 대표에 출마했던 중진의원 3명과 나경원 후보에게 있다.　 왜냐하면 원외 37살 0선 이준석 한 후보와 경선을 해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선거의 속성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후보 단일화를 하지 못하고 오히려 경쟁은 이준석이 아닌 이 네 사람이 서로가 당 대표가 되겠다고 경쟁을 벌였으니 필패는 불을 보듯 뻔했고, 결국 네 사람은 고배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것의 결과가 국민의 힘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작금의 4분 5열의 꼴사나운 모습이고 분쟁의 불씨로 나타나고 있다.　 이제 국민의 힘은 대선주자를 비롯해 원내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진정으로 자신이 국민의 힘이 수권정당이 되기를 바란다면 자신의 이익과 환대와 명예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국민을 위한 국회의원인가를 양심에 손을 얹고 곰곰이 고민해 보기를 바란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결정의 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