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자녀 2명인 가구도 SRT 이용 시 다자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코레일과 에스알(SR) 등 철도운영사,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생산성본부 등과 함께 `철도 이용객 서비스 개선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의회에서는 다자녀 등 할인 대상 확대, 열차 지연배상금과 소멸 예정 마일리지의 자동보상, 대중교통 연계 강화, 수어 영상 제공 등 다양한 공익적 서비스 개선방안을 중점 논의했으며, 철도이용자들의 모바일·비대면 선호추세에 따라 승차권 자동발매기 확대, 온라인예매 플랫폼 다양화,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상담 등의 시행 및 확대 방안도 공유했다.우선 교통약자 지원, 공공할인을 확대한다. 에스알은 이달부터 다자녀 할인기준을 기존 3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의무 복무장병도 할인혜택 대상에 포함한다. 코레일은 코레일톡을 통한 휠체어 승하차 도우미 서비스 이용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역사 내 전동 휠체어 급속 충전시설 확충, 노후화 점자안내 표지판도 교체 및 유아동반 이용객을 위한 수유실도 확대할 계획이다.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도 제공한다. 코레일은 코레일톡에서 공공형 택시·버스 이용신청이 가능토록 해 교통수단간 연계를 확대하고, `모바일 승차권 전달`은 전용 앱이 없어도 문자메시지 등으로도 가능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또 주요 127개 역사에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확대 설치하고, 위챗페이 등 해외 결제플랫폼 연동도 추진한다. 에스알은 AI기반의 모바일 상담(SRT 챗봇)을 통해 승차권 예약·환불, 열차 이용안내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서역 승차권 자동발매기에 비접촉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철도 고객의 권익 증진을 위해 KTX 소멸 예정 마일리지는 할인 쿠폰으로 전환해 제공하고 사용 용도를 다양화해 혜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특히 지금까지는 열차지연 배상금을 받기 위해 이용객이 역 창구를 직접 찾아가거나 전용앱에서 별도로 신청해야했지만, 이달부터는 자동으로 지연배상금을 받을 수 있다.강희업 철도국장은 "철도교통이 전염병 상시 위기대응 능력을 갖추되, 이로 인해 서비스의 질이 저하되거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할 때"라며 "협의회에서 공유된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철도서비스를 발굴·개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