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오늘 가장 처음 달린 사람은 몇시에 뛰었을까. 서울에서 지금 몇 명이 달리고 있을까.1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명동에 개점하는 `나이키 서울`에 가면 알 수 있다. 3층 규모 매장 한쪽 벽을 전부 채우는 `디지털 아트리움 스크린`에 나이키 NRC(나이키러닝클럽), NTC(나이키트레이닝클럽)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보이는 반응형 콘텐츠 일부다.스크린은 나이키가 독자 개발한 데이터 기반 디지털 플랫폼 `스포츠 펄스`(Sport Pulse) 일부다. 스크린에선 날씨, 앱 이용자인 `나이키 멤버`들이 선호하는 제품도 실시간 전달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자태그(RFID) 기술을 적용한 `인사이드 트랙`은 제품을 올려놓으면 정보와 설명을 화면으로 띄워 소개한다.이날 문을 연 `나이키 서울`은 총 3층 2300㎡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소재 조던 플래그십 스토어(5층 규모), 나이키 홍대에 맞먹는다. 스포츠와 도시, 소비자를 더 가까이 연결하는 `나이키 라이즈`(Nike Rise)를 매장의 주제로 삼았다. 디지털 환경에 적응이 빠른 국내 소비자를 겨냥했다.나이키 서울은 `서울의 스포츠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공간 곳곳에 담았다고 밝혔다. 운동을 어떻게 하는지 코칭을 받고, 적절한 제품을 고른 뒤 실제 구입하고 사후 관리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다.매장 내 `스포츠 허브`(Sport Hub) 공간은 나이키 익스피리언스(Nike Experiences)를 기반으로 소비자인 `나이키 멤버`를 위한 클럽, 활동, 행사를 소개한다. 매장 픽업, 예약, 반품 등 모든 O2O 서비스도 가능하다.`더 허들`(The Huddle)은 NTC나 NRC 활동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여기 있는 `브로드캐스트 부스`에선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의 핏, 사이즈, 소재 등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가 제공하는 수면, 면역 등 웰니스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어 `그랩-앤-고`(Grab-N-Go)로 넘어가 장비를 고르고 셀프 체크아웃까지 진행해 즉시 운동에 나설 수 있다.자신만의 개성을 스포츠웨어에 담고 싶다면 `시티 리플레이`(City Replay)를 찾아보면 좋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나이키 바이 유`(Nike By You), 제품의 수명을 더욱 늘려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수선하는 `나이키 리페어`(Nike Repair) 등을 체험할 수 있다.환경 보호와 같은 `가치 소비`에 민감한 소비자를 겨냥한 공간도 준비했다. `스포츠 허브` 안에는 `나이키 리사이클링&도네이션`이 있다. 더 이상 입거나 신지 않는 나이키 의류나 신발을 나이키 서울의 제품 수거함에 반납하면 선별 작업 후 기부하거나 재활용한다.나이키 서울 매장 내 구조물, 디스플레이 아이템, 마감재 등 디자인 전반에 지속가능한 재활용 자재를 활용했다. LEED 인증(친환경 건물 인증제도)과 TRUE 제로 웨이스트 운영 인증을 획득했다. 매장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앤디 호튼(Andy Houghton) 나이키코리아 마켓플레이스 시니어 디렉터는 "나이키 서울은 우리의 멤버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서울의 맥박을 가장 진화한 디지털 경험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스포츠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울의 모든 이들이 연결돼 스포츠의 힘과 에너지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더욱 활기차게 숨쉬는 스포츠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