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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ome/kbsm.net/www/default/include_skin02/head_view.inc.php on line 64 경주 찾은 이낙연 ˝탈원전, 정의로운 방식이어야˝ - 경북신문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7일 경주를 찾아 "경북은 국내 원전의 45%에 해당하는 11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경주에는 방폐장도 있어 국민은 경북도에 큰 신세를 지고 있다"며 "정부는 그동안 다양한 정책적 배려를 해왔지만 미흡한 점도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탈원전 정책에 대해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은 미래를 위해 불가피하다"면서도 "그럼에도 정책은 누구도 피해를 입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정의로운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사회적 기후기금 확충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직업교육도 병행하겠다"며 "또 에너지전환 등 탄소중립을 지역 주도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권한을 부여하고 재정을 합리적으로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의 발전에 대해서는 "저는 이미 초광역 발전전략 추진, 미래 먹거리 신산업 육성,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등을 제시한 바 있다"며 "초광역 발전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는 행정통합에 합의했으며 저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예정대로 2028년까지 완공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고, 대구·경북선 철도와 중앙고속도로 확장 등 신공항과 관련한 인프라 구축도 제때 마무리하겠다"며 "통합 신공항 문제는 제가 총리 시절 물꼬를 튼 사안이므로 잘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신산업으로 대구시가 추진하는 5+1, 경북도가 제시한 3+1 프로젝트를 돕겠다"고도 했다. 그는 "특히 뇌과학연구소 등 대구 첨단복합의료단지와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영주 산림치유원,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 등을 기반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의욕적으로 키워나가겠다"며 "국내 유일의 구상인 물산업을 더 체계적으로 추진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문화관광산업에 대한 비전도 피력했다. 이 전 대표는 "대구·경북은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뿌리를 지닌 지역이며 대구, 경주, 안동, 영주 등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들은 대구·경북의 크나큰 자산"이라며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예정대로 2028년에 완공하고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를 조기에 완성해 국내외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여러 곳의 장점에 맞는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히 대구, 경주, 안동, 영주 등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이 전 대표는 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을 찾아 지역 유림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총리로 일하는 동안 옥산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서원들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며 “세계에 유례가 없는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공간인 서원의 비교적 잘 유지되고 전승되지만 우리가 과거에 가졌던 정신문화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만만치 않다”며 “이 문제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있지 않고는 전승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서원지원법을 국회에 발의해 놨다”며 “서원과 향교 등 우리 전통 정신문화를 지키는 것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자는 서원지원법이 통과되면 옥산서원의 유지, 또 전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경주의 미래에 대해서 “경주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고 있으며 그것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관광산업에 승부를 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경주는 한우사육과 버섯재배 등의 농업이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아는데 이 산업을 대구·경북의 바이오헬스 산업과 연계해 신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제안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7년 국무총리로 임명된 후 첫 여름휴가 때 경주 최부잣집과 양동마을, 옥산서원을 찾은 바 있고 이번 방문은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