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직영 유기동물보호센터가 다음달 초 완공된다.8일 경주시에 따르면, 천북면 신당리 915-21번지 일대 부지에 조성하고 있는 경주시 동물보호센터가 다음달 초 준공될 예정이다.동물보호센터는 연면적 670㎡ 2층 규모로 국비 8억원과 도비 3억6000만원을 포함해 총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동물보호법상 유기동물이 발견되면 시장 및 군수는 치료·보호를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센터는 버려지거나 잃어버린 반려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로 ▲면적 350㎡의 1층에는 유기동물 보호시설과 치료실이 들어서고 ▲면적 320㎡의 2층에는 사무실과 회의실, 휴게실이 갖춰진다. 완공 이후 세부 운영방안 등은 별도 수립할 계획이며, 시설운영에 필요한 예산도 이미 확보했다.센터가 문을 열게 되면, 전담 수의사 1명을 포함해 5~6명 정도의 인력이 상시 근무하게 된다.경주시는 동물보호센터의 등장으로 반려동물문화가 정착하고 성숙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시는 센터 준공과 함께 올해 1월 동물보호팀을 신설했다. 동물보호팀은 유기·유실 동물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입양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동물보호팀의 신설로 지난해 1분기 기준 안락사율이 38%였던 것이 올해부터는 1분기 기준 18%로 대폭 줄어들었다.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지자체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는 수용 공간이 포화될 경우, 법정 보호 기간인 10일 내에 주인을 찾지 못한 반려동물을 인도적 처리(안락사)를 할 수 밖에 없다.이 때문에 경주시는 유기동물의 입양률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키우는 반려인들의 수가 늘어나는 만큼, 우리 행정에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동물복지사업을 적극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경주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입양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청 동물보호팀(054-779-6305)에 문의하거나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 접속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