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를 기대하셨던 시민 여러분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숙박업소, 음식점 등 지역 업체들에게 실망을 드려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5일 오전 대시민 브리핑을 열고 올해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시민과 선수단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시 해야 하는 시로서는 부득이 연기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됐음을 해량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대한축구협회, 경주시축구협회와 함께 경기장 정비, 인력 및 예산 확보 등 모든 준비를 완료했고, 참가팀 전원 PCR검사, 학부모 방문자제(무관중 경기), 선수단 지정장소 이외 이동제한 등을 담은 방역조치 계획을 수립·시행하는 등 가장 안전한 대회를 치르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1500여 명이 넘는 상황이 한 달 간 지속되고 있고, 경주시에서도 7월에만 80명, 8월 현재 28명이 발생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경주시는 대한축구협회, 경주시축구협회와 협의 끝에 대회 연기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대회를 착실히 준비해 왔지만, 안전하게 대회를 개최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연기 결정을 내렸다”며 “선수와 학부모, 경주시민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2021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14일간 1·2차 2회로 나누어 각각 120개 학교, 360개 클럽팀이 참가한 가운데 무관중 경기로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