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가 무급휴직 등 고용 흡수율을 48%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노조는 6일 "노사 최종 협상에서 무급휴직과 영업직 전환 등을 통한 고용흡수율이 지난 6월8일자 해고자 974명 가운데 48% 선까지 합의됐다"고 밝혔다. 쌍용차 노사는 이날 정오부터 노사 협상을 재개, 이같은 합의안을 도출한 뒤 이날 오후 1시18분께 정회를 선언했다. 노조는 합의안을 놓고 현재 공장 복지동에서 노조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노사가 고용흡수율을 48%에 합의함에 따라 나머지 52%는 분사 및 희망퇴직으로 당초 사측 방침대로 정리해고될 예정이다. 노사는 또 희망퇴직자 가운데 농성자에 한해 재고용 등 우선 고용 기회를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무급휴직의 경우 노조는 당초 요구했던 8개월 안을 철회하고 12개월로 늘리기로 했다. 사측은 협상이 타결되는 대로 곧바로 노조에 제기했던 민형사상 고소고발건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으며, 한상균 지부장은 협상을 마친 뒤 이날 오후 6시 사측 관계자와 본관 앞에서 만나 경기 평택경찰서로 자진 출두하기로 했다. 현재 공장 복지동과 도장2공장에 남아있는 노조원은 400여명 정도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강성 입장인 150명 정도의 노조원이 노사 최종합의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측의 요구안에 단 1%도 양보할 수 없다. 이 곳에서 모두 뼈를 묻자"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6일 오전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에서 회사측 박영태 법정관리인과 한상균 노조지부장이 최후의 협상을 위해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