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에서 26일 확진자가 4명 추가되는 등 이달에만 확진자가 무려 56명이 발생하는 폭발적인 감염 확산세가 나타나자 경주시는 김호진 부시장의 대시민 브리핑을 통해 "휴가철을 맞아 감염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경주시에 따르면 26일 4명(506~509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506번 확진자는 김해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507번 확진자 또한 서울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검사를 받고 확진판정을 받았다. 508번 확진자는 지난 24일 확진판정을 받은 501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509번 확진자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남성으로 지난 22일 입국한 뒤 2주 간의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이처럼 이달 중순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자 김호진 부시장은 이날 대시민 브리핑을 진행했다.김 부시장은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해당 지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신속하게 설치하는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로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확진자 증가세와 함께 타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게다가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또 "26일부터 휴가철 많은 인파가 몰릴것으로 예상되는 해수욕장, 물놀이장, 워터파크 등 피서지와 주요관광지에 대해 특별방역 점검단을 구성해 다음달 22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25일 정부가 대통령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비수도권 전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경주시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한다"며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엄중한 상황임을 고려해 하루 속히 감염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경주시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주 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된다.직계가족, 동거가족, 예방접종 완료자 등 예외를 제외하고 사적모임은 4인까지만 가능하며, 5인 이상 모임은 금지된다.또 유흥시설, 홀덤펍, 노래연습장, 목욕탕,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시설면적 8㎡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며 영업시간이 22시까지로 제한된다.식당·카페도 22시 이후 매장 운영이 제한되며, 다만 포장과 배달은 허용된다.이어 참여인원 50인 이상의 행사와 집회도 금지되며, 결혼식과 장례식 참석 인원도 50인 미만으로 제한된다.종교활동의 경우 정규 활동만 가능하며 수용인원 또한 20%로 제한된다. 이 외 모임·행사·식사·숙박은 금지된다.특히 놀이공원은 수용인원의 50%, 워터파크는 수용인원의 30%로 제한되며, 스포츠 관람의 경우 실내경기는 20%, 실외 경기는 30%로 수용인원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