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구문화재단 기부챌린지’가 지역 각계각층의 기부가 이어지면서 지역 문화메세나의 모델이 되고 있다.재단에 따르면 19일 동양고전연구회 모임인 동유회의 최용호 동유회 회장(경북대학교 명예교수), 이화언 동유회 명예회장(전 대구은행장), 오수근 동유회 사무총장이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써달라며 동유회 명의의 기부금을 전달했다.지난 2일에는 지역경제연구회 회원들이 대구예술발전소를 방문해 전시를 관람한 후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밖에 혁신성장포럼, 지능형자동차미니클러스트, (사)글로벌최고경영자클럽 대경지회 등 지역 연구모임, 단체, 동호회 등에서의 기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대표로 취임한 이승익 대표이사로부터 시작된 문화기부운동은 올해 본 궤도에 올랐다. 매월 1004원을 기부하는 천사의 힘, 매월 1만원을 기부하는 만원의 동행, 희망기부, 일시기부 및 조건부 기부 등에 참여한 개인과 단체가 102건으로 10여개월간 누적금액은 1억9405만2778원에 이른다.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에도 실질적 기부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은 재단에서 처음 있는 것으로 지역 메세나 확산에 상당히 고무적이다"고 자평했다.이러한 기부챌린지에 힘입어 재단은 지난달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1 문화예술후원 협력 네트워크 지원 공모사업에 ‘문화예술 시민 기부 챌린지 기반조성’사업이 선정돼 19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동일 사업으로는 전국 최고액이다.재단은 이번 선정으로 메세나 기반조성 및 후원프로그램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기부 활성화를 위해 청년문화예술인 중심의 ‘청년문화예술 소셜클럽’, ‘범시민 기부 챌린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화예술 후원자 심포지엄, 예술단체, 후원자 네트워킹을 위한 후원인의 밤도 개최할 예정이다.이승익 재단 대표이사는 “대구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재단이 메세나 메카로 기능하고 예술인과 시민을 위한 ‘문화로 즐겁고 예술로 행복한 대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소중한 기부금은 투명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