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이란 맑을 청(靑) 청렴할 렴(廉), 사전적 의미로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 사전적 의미에서 사람들은 ‘탐욕이 없음’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하기 때문에, 부정행위를 통해 금품 등을 수취하거나 부조리한 관행을 묵인하는 것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넓은 범위에서는 청렴으로는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를 소홀하게 처리하거나 혹은 공평하지 못하게 처리하는 것 또한 청렴하지 못한 행위라 볼 수 있다. 신뢰를 만드는 것은 청렴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국민을 위해 일처리를 하는 우리가 청탁을 받고 공정하지 못한 처리를 한다면, 어느 국민이 나의 말과 행동을 믿을 수 있겠는가? 공직자는 국민들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므로, 개인의 사적인 이해가 직무수행에 영향을 미쳐서는 아니 된다.하지만, 요즘 인터넷과 TV 등 각종 미디어를 접하다보면 공직자의 부정부패 행위에 관한 기사들이 적지 않게 나온다. 이러한 미디어의 내용은 국민들 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공직자들에게도 큰 실망감을 남긴다. 이와 반대로 항상 본 업무에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에게도 안타까움과 부끄러움을 남기는 결과를 초래한다.흔히 청렴의 덕목이라고 알려진 6가지(공정, 책임, 약속, 절제, 정직, 배려)는 하기 어려운 것들이 아니다. 일상 생활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청렴하다는 것은 의식하면서 행하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하게 해야 할 일로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무언가 거창한 것을 해야 청렴 ᐧ 공정이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일선 공무원부터 고위 공무원까지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청렴에 대해 생각하고 또 그에 맞게 행동한다면 대한민국 공직사회가 청렴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감에 일조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