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1일 오전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열린 민선 7기 3주년 언론 간담회에서 주 시장은 "경주시가 추진 중인 현안사업이 많은데, 이를 완수하기 위해 재선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공식적으로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특히 민선7기 경주호 출범 3주년을 맞아 “지방분권 30년 동안 일궈 온 바탕 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다가 올 지방분권 30년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주 시장은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리모델링 ▲이건희 컬렉션 전시관 ▲경주 복합도서관 건립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서 기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주 시장은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설 및 리모델링 추진 경과와 관련된 질문에 "우선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시외버스터미널이 이전할 경우 원도심 노후화 등 주변 상권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리모델링 추진 경과에 대해선 "그간 경주 시외버스터미널의 노후화 된 시설이 대한민국 관광일번지를 표명하는 경주시의 위상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며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리모델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시외버스터미널은 부지가 굉장히 협소해 리모델링이 적합하지 않다"며 "이 때문에 시외버스터미널 사업자가 고속버스터미널의 인수합병을 통한 대규모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다만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사업자가 다른 관계로, 사업이 바로 진행될 수는 없다"면서 "현재 시외버스터미널 사업자가 고속버스터미널 사업자와 인수를 위해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주 시장은 `대구·경북의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협력에 아쉬움을 표하는 시민이 많다`는 지적에 "경주시가 대구시에 이건희 미술관을 `양보했다`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구시는 이건희 컬렉션 중 근·현대 미술작품으로 구성된 미술관을 원하지만 애초에 경주시는 목표가 다르다"고 강조했다.그는 "경주시는 이건희 컬렉션 2만3000점 중 경주·신라와 관계된 미술품을 확보해 `이건희 컬렉션 전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구시가 전시하고자 하는 1400여 점의 현대미술품은 경주시의 목표가 아니었으니 양보라고 할 것도 없다"고 해명했다.이 외에도 주 시장은 임기 내에 마무리하지 못할 사업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다목적 종합경기장`과 `복합도서관`을 언급했다.복합도서관은 지난 2015년 한수원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설립이 무산되면서 2017년부터 대안 사업으로 거론됐다.그러나 경주시가 복합도서관 건설을 결정한 지 3년이 지났음에도 건립부지 선정 문제로 사업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한수원이 황성공원에 복합도서관을 유치할 것을 희망하고 있지만 황성공원은 `도시공원 및 녹지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설물을 더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다.주 시장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곧 경주역이 폐쇄되는데, 이 자리에 복합도서관이 들어서면 참 좋을 것 같다"며 "적절한 부지에 복합도서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한수원과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