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자, 살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8일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재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더 큰 경북의 힘으로, 세계로 미래로 달려갑시다. 도지사가 앞장서 길을 열고, 다시 뛰겠습니다"라며 재선 의지를 분명히 시사했다.　 이 도지사는 "리더는 길을 보고, 길을 알고 도민들을 따라 오도록 해야 한다"고 전제, "리더가 좌고우면(左顧右眄)해서는 안되고 확실한 비젼을 가지고 상대를 설득해야 하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며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으로 드러난 지난 성과를 넌지시 내비쳤다.　 또 이 도지사는 이명박, 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 "나는 정치인이기에 앞서 행정가이다. 그것도 야당 도지사로 현 정권을 비판할 수 밖에 없지만 쉽지는 않다"며 "잘잘못을 따지면 어느 누구도 온전치 못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도지사는 "대한민국도 국격이 있는 만큼 이제 대통합·대화합을 위해 사면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전제, "이제는 이념이 아닌 실용주의로 가야 한다. 시대에 맞게 국정을 펼쳐야 하고, 늦은감이 있지만 대통합·대화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3년전 취임사에서 "지금 제 머리는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우겠다는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고, 제 가슴은 새로운 경북을 열어갈 열정으로 뜨겁습니다. 도민의 성원과 지지로 출범한 민선 7기는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현장에서 길을 찾고, 답을 구할 것입니다. 오로지 도민만 바라보며, 도민의 행복을 위해 거침없이 달리겠습니다"라고 강조했었다.　 그는 도민과의 약속대로 "앞으로도 죽기 살기로 일만하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일한 댓가는 다방면에 걸쳐 많은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도민들을 한곳으로 뭉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새바람 행복 경북`을 외치며 민선 7기 이철우호가 3주년이 됐다.　 `새바람 행복 경북`을 실천하고자 그동안 지구 열바퀴가 넘는 44만km의 강행군을 펼치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고 했다.　 듣도 보도 못한 코로나 19로 시름에 눈물마저 말라버린 우리의 서민 경제에 한줄기 단비라도 내릴 수 있도록 여전히 할 일이 산더미 같고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임기 1여년이 남았지만 아직 할 일이 많고 갈 길이 멀다는 의미는 재선 도전에 염두를 두고 있음이 분명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하늘 길을 열었다고 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지역발전과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모두 한발짝씩 스스로를 희생하며 시도민이 하나로 뭉쳐 대구·경북신공항 유치를 성사시켰다.　 `경북형 마스크` 대안 제시와 `예방적 코호트 격리` 단행과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방역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철우 도지사는 눈앞에 놓인 전국체전 개최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지역에 새로운 희망의 빛을 밝히겠다고 했다. 　 변화와 혁신으로 도정을 바꿔가겠다고 했다. 모든 것에는 `강한 자가 아니라, 변화하는 자가 살아 남는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향후 신공항을 제대로, 빠르게 건설해 공항과 항만을 아우르는 `Two-port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또 지역 대학과 연계해 `연구 중심 혁신도정`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한다.　 지방소멸위기, 경북형 모델로 극복하고자 의성에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내실있게 가다듬어 확대하고 다양한 모델로 개발하겠다.　 특히, 21세기 환동해 바다시대를 주도하고자 `동부청사`의 건립을 통해 동해의 미래가치를 디자인하고, 세계 속의 해양 경북으로 힘차게 뻗어가는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반면, 신도청시대, 동부청사 건립, 대구시 신청사 건립 등 대구경북의 다양한 부문의 건립을 꾀하면서 펼쳐진 대구·경북행정통합의 장기적 과제로 돌린 것은 도민은 물론 대구시민들도 `잘됐다`와 `아쉽다`로 의견이 분분해 아쉬울 뿐이다.　 좀 더 현실적이고 특정인, 정치적 논리가 아닌 나를 버리고 시도민이 함께하는 청사진 제시를 기대해 본다.　 270만 도민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더 큰 경북의 힘으로, 세계로 미래로 달려가는 데 도지사가 다시 한번 더 앞장 서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