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주시청 앞에서 13일째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 노동조합과 경주시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공공운수 노조 측은 경주시에 ▲환경미화원 현안문제 해결 ▲상수도검침원 공무직 전환 ▲스마트미디어센터 비정규직 노동자 부당해고 해결 ▲정동극장 단원 고용안전 대책 마련 ▲혜강 행복한집 공익신고자 대책 마련 등 `5가지 요구조건`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다.<본보 6월 24일자 3면 보도> 이처럼, 노조의 농성이 장기화되면서 김호진 경주부시장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28일 오전 10시 최해술 민노총 경주지부장을 만나 회담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경주시에 따르면, 김호진 경주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앞서 노조가 제시한 5가지 요구조건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최해술 지부장은 "경주시 측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공문으로만 서로의 입장을 전하다보니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됐었는데, 오늘에서야 경주시의 생각과 노조 측의 생각이 각자에게 명확히 전달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9일에도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협의가 성립될지, 중단될지는 경주시에 달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