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달성군 비슬산 케이블카 설치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환경단체들도 케이블카 설치를 강력 지지하고 나섰다.17일 달성군에 따르면 한국환경NGO협회를 포함한 10여개의 주요 환경단체가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설치를 지지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이날 환경단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개발이 곧 환경파괴라는 일부 환경단체의 잘못된 인식을 전면적으로 비판하고 앞으로의 환경운동은 지나친 보존에서 벗어나 자연의 친환경적 이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케이블카는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보존과 발전을 위한 사업"이라며 "교통약자들의 환경평등권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참꽃케이블카 설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특히 달성군이 친환경 케이블카 건립을 위해 지역의 환경단체 및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설계서와 평가서에 반영했다는 점도 찬성 이유로 들었다.신명환 한국환경NGO협회장은 “수많은 사람들이 산을 오르며 식물을 밟고 쓰레기를 버리는 것보다 케이블카가 환경을 보전하는 측면이 더 크다”며 “극단적인 환경주의에 빠져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친환경적으로 케이블카를 건립해 자연과 공생하며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이블카 설치 지지는 지난 3월부터 잇따르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말사 유가·용연·대견사 주지 스님들과 신도회장 등은 대구환경청을 찾아 건립 촉구의 뜻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  4월에는 대구시장애인단체협의회 소속 장애인단체 회장들도 장애인 편의 증진과 행복 추구권 보장이란 측면에서 케이블카 설치가 필요하다며 비슬산 참꽃케이블카 사업 지지에 적극 동참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이어 지난 14일 대한노인회 대구시연합회도 대구환경청을 방문해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건립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달성군은 총사업비 310억원을 투입해 올 7월부터 1년 6개월간 대구시 1호 관광지인 비슬산자연휴양림 공영주차장~대견봉 1.9km 구간에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건설을 추진 중이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