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란 대표 김정란 작가의 개인전 `함께 머물다`가 이달 15~20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달에서 열린다.김 작가는 "우리는 사람과 사람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시대를 이어가고 있다"며 "언택트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도 몸도 점점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또 "작품 주제는 큰길이 아니라 조그마한 골목길, 결코 주류가 아닌 사소한 것들로 이뤄져 있지만 나의 주장이나 의견들이 포기되지 않고 본능적으로 강렬한 색채로 더해지곤 한다"며 "첫 번째 개인전은 회갑을 기념하며 서울 북촌에서 이뤄졌고 시간이 켜켜이 쌓여 다섯 번째 개인전인 고희전을 열게 됐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번 전시는 길이 이어주는 우리의 이야기를 시간의 흐름 속에 간직된 서로 다른, 함께 머물며 그려낸 우리의 사연을 단순하지만 직관적인 방식으로 붓끝에 무쳐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예술의전당에서의 전시가 끝나면 김 작가는 다음달 1~30일까지 갤러리 란에서 개인전을 이어간다.김정란 작가는 갤러리 란 대표이며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한국미술협회, 경북창작미술협회, 31작가회, 경주 수채화협회, 오감회 회원이고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