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상담과 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늘었다. 금감원은 상반기 접수된 금융상담과 민원은 20만243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상담 14만3396건, 금융민원 3만9793건, 상속인조회 1만92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5%, 30.0%, 26.1% 증가했다. 금융상담의 경우,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증권부문 상담이 70%나 늘었다.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은행의 여신(대출)과 신용카드의 채권추심 관련 상담은 각각 59.9%와 105.6%로 대폭 증가했다. 금융민원은 지난해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늘고 있다. 상반기 금융민원은 3만979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0.0% 증가했다. 은행 등이 판매한 펀드 등 수익증권 관련 민원은 최근 증시 진정에 따라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1505건에서 올해 1분기 447건, 2분기 387건이었다. 보험모집 관련 민원은 63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0.9% 증가했다. 변액보험 기납입보험료 환급 요구와 보험설계사 선지급 판매수당 환수 관련 민원 등이 상당수였다. 증권·자산운용은 선물·옵션 관련 부적절 매매권유, 불공정거래조사, 임의매매 등의 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9.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 처리한 민원수용률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6%포인트 상승한 33.2%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크게 늘었던 펀드 관련 민원은 최근 주식시장 진정 등에 따라 소폭 감소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반적으로 금융상담과 민원이 대폭 증가했다. 금융민원 모니터링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민원이 감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