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임란의사 추모회가 주관한 제24회 경주임란의사 추모행사가 9일 오전 10시30분 경주 황성공원 남쪽 경주임란의사 창의공원에서 열렸다. 이날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의병을 일으킨 문천 회맹의 날이다. 임진왜란 당시 바다를 건너온 20만 여만의 대병력 왜구들은 온갖 만행을 저질렀고 밀고 밀리는 전투가 치열했다. 전쟁은 의병의 승리로 이끌어 냈지만 읍성을 수복하기까지 수백 명의 의병들이 전사했다. 추모행사에서 나온 추모사를 다시 읽어보며 임란의사에 대한 추모와 국난에 임했던 선조들의 얼을 되새겨본다. 결사항쟁으로 승리를 다짐했던 문천회맹을 맺은 역사적인 날 백 수 청 경주임란의사추모회 회장 신록이 더욱 짙어지는 이때 유서 깊은 황성공원에 우뚝 솟은 임란의사 추모탑 앞에서 나라와 지역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불태우신 임란의사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기원하옵니다. 돌이켜보면 오늘은 임진왜란이 일어난지 429회째로 참으로 뜻깊은 날이며 임란의사님들께서는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의 삶을 뒤로하고 서책 대신 활과 창을 호미 대신 칼을 잡으시고 오로지 풍전등화와 같은 위태로운 나라를 구하시고 백성을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나신 숭고한 애국심과 애민정신은 우리 모두가 영원토록 찬양하고 기억할 것입니다. 임란창의 의사님들께서는 왜적의 침략으로 무고한 백성들이 숨지고 약탈당하여 삶을 유지하기 힘든 시기에 목숨을 초개처럼 버리고 나라를 구하시고 지역의 형제부모를 보호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서 결사항쟁으로 승리를 이끌어 주신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여 어려움과 고통을 극복하여 잘살고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결사항쟁으로 승리를 다짐했던 문천회맹을 맺은 역사적인 날이기도 합니다. 본 회맹을 도화선으로 팔공산회맹, 영천회맹 등 전국에 의병이 일어나 적과 싸울 것을 맹세하는 동기와 터전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와 전세계는 코로나 19라는 괴질로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병들어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경제가 어려워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임란의사님들이시여 어렵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주시어 평상시처럼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부족하여 취업하기 어렵고 사랑하는 자식들이 공부하기 위해 학교에 등교하여야 하나 자유롭게 가지 못하고 있으며 정치지도자들은 시대 변화에 맞는 가치관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고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시옵기를 간절히 기대하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나라가 위급할 때나 큰 변고가 있을 때마다 수많은 애국지사가 적과 맞서 싸워 왔으나 그들은 대부분 관직에 몸담고 있거나 조직원으로 명령에 의해 전투에 가담했지만 창의의사님들은 자발적으로 창의하여 참전하였으나 정부나 관계기관들이 아직까지 그 위대한 애국충정을 제대로 받들지 못하고 소흘함 있어 이를 너그러이 용인하여 주시옵기 바라오며 앞으로 정성을 다해 잘 받들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해마다 찾아오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나라를 위해 숭고하게 산화하신 여러 애국지사님들을 위한 행사를 봉행하고 있으나 형식에 그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임진왜란 창의의사님들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을 진심으로 기억하고 뜨거운 애국애민 정신을 계승하여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창의의사님 영령들이시여! 의사님들의 살신성인의 충혼으로 지켜주신 나라를 후생 모두가 지도자를 중심으로 화합하고 뭉쳐서 다시 풍요롭고 살기 좋은 지역과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고 우리 지역이 가장 우수하고 새로운 변화에 잘 적응하고 앞장서는데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옵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하옵니다. 끝으로 숙연히 옷깃을 여미고 다시 한번 의사영령님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오며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영원히 타오를 것입니다. 부디 안식을 누리소서. 충의의 정신, 화랑의 후예인 경주의 자랑이자 긍지 주 낙 영 경주시장 존경하는 임란의사 추모회원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임란의사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충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불타는 애국심으로 초개같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게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임란충의 선열들이시여! 선열들께서는 국난의 현장에서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분연히 떨쳐 일어나셨습니다. 선열들의 거룩한 희생은 고난과 시련의 역사를 영광과 승리의 역사로 바꾸어 놓으셨고, 뜨거운 애국충절은 새천년을 열어가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생각하면서 한없는 감사와 흠모의 정과 함께 새로운 각오를 가슴 깊이 되새깁니다. 임란의사 추모회원 여러분! 우리 경주는 임진왜란 당시 치열한 격전지로서 수많은 의병과 의병장이 활약한 호국충절의 고장입니다. 430년 전 바로 오늘,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인 나라를 구하고자 충의의 일념으로 분기에 찬 임란의사들이 월성 문천가에서 왜적을 맞아 끝까지 싸울 것을 맹세한 `문천회맹`의 역사적인 날이기도 합니다. 임란사에 길이 남을 이 사건은 전국으로 의병이 봉기한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충의의 정신으로 희생하신 선열들의 넋은 이 고장의 수호신이자 나라의 등불이 되어 영원히 빛날 것이며, 후손들에게 길이 전해져 국난 극복의 역사적인 귀감이 될 것입니다. 이는 바로 화랑의 후예인 우리 경주의 자랑이자 긍지며, 오늘날 우리가 본받아야 할 교훈입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의로운 희생과 용기가 자유와 평화의 밑거름이 되었고 오늘날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나라는 성공적인 방역으로 그 끝이 보이는 듯했지만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여 국민의 생활은 물론 사회적·경제적으로도 도탄에 빠뜨리고 있으며 우리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경주 임란의사 추모제를 통하여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과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뜻깊은 추모제를 준비하시느라 애쓰신 경주 임란의사 추모회 백수청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자리를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국난극복의 정신으로 지금의 위기 극복 김 석 기 국회의원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원 김석기입니다.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나라와 백성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치신 임란의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편안한 영면을 기원하는 경주 임란의사 추모회를 봉행하게 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호국을 위한 대의실천으로 역사를 지켰고 민족의 정체성을 수호해 왔습니다. 우리 경주가 신라 천년의 역사에 빛나는 유적과 문화재를 지금까지 보존해 올 수 있었던 데에는, 목숨을 바쳐 국난을 타개하며 나라와 백성을 수호한 임란의사들의 애국, 애족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가 혼란과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선조들이 보여주신 국난극복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우리 모두의 뜻과 정성을 모은다면 분명 지금의 위기 또한 거뜬히 극복해 내리라 믿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경주 임란의사 추모회가 순국선열들의 거룩한 넋과 얼을 이어받아 되새기고, 국가와 내 고장을 지키고 아끼는 애국 애향을 다짐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경끝으로 매년 뜻깊은 행사를 주관해 주시는 백수청 회장님과 경주 임란의사추모회 여러분의 정성과 노고에 깊은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살신성인 희생정신 깊이 되새기는 계기 서 호 대 경주시의회 의장 오늘 경주 임란의사 추모의식을 봉행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임진왜란 당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선열들께서는 참혹하고 처절했던 임진왜란 당시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인 나라를 구하기 위한 충의의 일념으로 7년간의 끈질긴 항전 끝에 마침내 국난을 극복하고 우리 향토를 보존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셨습니다. 이는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렸던 살신성인의 희생정신과 뜨거운 향토애가 없이는 이룰 수 없는 숭고한 업적으로서 우리 후손들은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일본은 수많은 선열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국토를 짓밟았음에도 오늘날 반성은커녕 도리어 역사를 왜곡하고 독도마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며 우리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볼 때 선열들께서 보여주신 구국충절의 호국정신과 희생정신은 우리 모두가 본받고 따라야 할 국난극복의 귀감이자 우리 경주인의 자긍심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무쪼록 오늘의 추모의식이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높이 기리고,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가슴 깊이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뜻깊은 추모제를 준비하시느라 애쓰신 경주 임란의사추모회 백수청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자리를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경주는 전략상 요충지로 최대 격전지 김병호 경주임란의사추모회 고문 6월9일은 임진왜란 왜구를 물리친 경주 문천 회맹의 날입니다. 이날을 기리기 위해 경주임란의사추모회를 구성하고 해마다 추모행사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경주임란의사추모회의 구성과 역할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추모회는 황성공원 입구에 건립한 경주임란의사 창의 단비를 비롯한 창의공원을 수호함과 동시에 임진왜란 당시에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향토를 지켜주신 선열의 고귀한 충의정신과 빛나는 그 업적을 추모하는 연례행사를 주관해오고 있습니다. 추모행사를 통하여 그 정신을 오늘의 시민적 애국, 애향정신으로 승계 승화시킴에 적극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회원자격은 임란의사 창의록에 등재된 의사의 후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임진왜란은 인류역사에 일찍이 없었던 참혹한 전쟁이지요, 1592년 선조25년에 20만 여만의 왜구가 바다를 건너와 부산과 동래성을 차례로 함락하고 북상하면서 재물을 약탈하며 온갖 만행을 지질렀지만 관군은 버티지 못하고 달아나기 바빴습니다.  이때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주에서 문천 회맹으로 의병이 일어나 왜군을 격퇴하여 경주를 사수하고 나라를 지켰습니다. 경주 전투에서 희생자가 많았던 것은 경주는 전략상 요충지에 위치해 최대 격전지가 되었습니다. 전쟁은 의병의 승리로 끝났지만 문헌에 의하면 의병전사자가 500여명에 달했습니다. 임란의사추모회 집행부는 다음과 같다. ▲고문=최채량,이주적,최현재,최병수,류재하,김달헌,이상관,김병호 ▲회장=백수청▲부회장=최상하,김상왕, 박채은,김운상,손종옥 ▲감사=김영근,진재윤 ▲사무국장=최용수 ▲재무국장=이진택 ▲대의원=권혁근외 3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