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철도이설로 기능을 잃게 될 경주역사와 인근 부지의 활용방안을 도심 인구 유입과 연계할 수 있도록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9일 경북신문 독자권익위원회 6월 정기회의에서 위원들은 “경주시의 용강동과 황성동이 새로운 주거지로 개발되면서 인구가 집중돼 도심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 KTX 신도시 조성이 본격화되면 도심의 인구가 또 빠져나갈 것이 불 보듯 하다”며 “경주역사 부지와 노동동 구 경주시청 활용방안을 구체화해 황오동, 성건동 등 도심의 황폐화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주요관광지와 근접한 도심의 기능이 살아나야 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에 기대를 걸 수 있다”며 “수년째 비워둔 노동청사와 새로운 공간으로 나타날 경주역사부지의 활용을 도심 인구 유입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주시가 경상북도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대한 본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위원들은 “경주시가 경상북도에서 매우 중요한 도시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도청과 환동해 본부 등 주요 관공서가 모두 타지역으로 가버려 소외된 듯한 느낌이 든다”며 “경주시가 대한민국의 역사문화적 상징도시라는 측면에서 경주의 미래 발전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경북신문이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백신 접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위원들은 “각종 언론에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해 많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망설이고 있다”며 “전문가와의 대담을 통해서라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유도해 달라”고 말했다.문화기사의 비중을 늘려 문화관광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위원들은 “경주 문화예술인들의 다양한 활동이 언론에 노출되는 빈도가 제한적”이라며 “문화예술인들의 활동과 성과물을 크게 보도해 문화관광도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특별히 배려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