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5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수성구 만촌3동 소재 목욕탕 2곳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이는 최근 만촌3동 소재 목욕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인 이상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만촌3동 해당 목욕장 2곳은 집합금지 기간 중에 영업행위를 할 수 없다.시는 만촌3동이 속한 수성구 전체 목욕장 종사자에 대한 PCR 전수검사를 벌여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앞서 시는 지난 4월 동구와 서구 등 목욕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확산세를 차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인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행정동의 전체 목욕탕에 대해 집합금지 특별방역조치를 고시했다.시에 따르면 그동안 목욕장업에 대해 선제적이고 고강도의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해왔다. 지난 2월에는 특별점검을 추진해 941곳을 점검하고 119건의 행정지도를 했으며 3월에는 목욕장업 종사자 PCR 전수검사를 벌여 2162명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또 확진자 발생 시 목욕장 이용자의 신속파악 및 영업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283개 목욕장에 대해 안심콜서비스를 지원했으며 세신사의 탕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종사자에 대한 격주간 PCR 검사를 4월 26일부터 5월 30일까지 실시해 2948건을 완료했다.시는 지난 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관내 목욕탕 280곳에 대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강화된 방역조치는 ▲오후 10시 이후 다음날 5시까지 운영 중단 및 시설이용 금지 ▲이용인원 제한(시설 허가·신고면적 8㎡당 1명) ▲세신사는 목욕탕 내에서 이용자와 대화 금지 ▲샤워시설·옷장 한 칸 띄어 사용 등이다. 김재동 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집합금지 행정명령과 지속적인 고강도 특별방역조치로 목욕탕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목욕장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