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6일 오전10시 현충일 호국 영령을 기리는 추념식이 포항시 덕수공원에 이어 포항고등학교 총동창회 주관으로 포항고등학교 내 호국학도 충의탑에서도 학도의용군 참전용사 추념식을 거행했다. 　 2000년도부터 보훈처 지원으로 학교 내 `호국 학도충의 탑`을 건립한 후 학생의 신분으로 참전해 여러 곳에서 숱한 희생을 입어가며 조국 수호의 초석이 된 학도의용군의 영령을 기리고 추모하는 추념식을 해마다 가져왔다. 이날 추모식에 손대익(포항 형산강 전투 참전), 이영규(기계, 안강 전투 참전), 백강훈 포항고 총동창회장, 조무호 포항고 교장, 이재원 학교운영위원장, 포항고 교감 이하 교직원, 총동창회사무국, 포항고 주니어 ROTC 학생들이 참석해 고귀한 희생으로 조국수호에 기여한 학도호국영령들에게 고개 숙여 그 날의 숭고한 참전의 넋을 기렸다.　 백강훈 포항고 총동창회 회장은 "모교에 충의탑 건립을 위해 애써준 동문 선후배님과 지역사회, 보훈처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영규, 손대익 참전용사는 "해마다 학생들과 함께 추념식에서 당시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고 회고했다.　 조무호 교장은 "훌륭한 안보교육의 현장으로 평소에도 학생들에게 자주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특히 포항고에서는 주니어 ROTC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조국 수호의 의지를 계승하고 있어 항상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