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발달할수록 우리의 삶이 윤택해지고 예술의 뿐야도 더욱 활기를 띤다. 문화란 학문이나 예술 등 문명에 대하여 인간 내적 정신 활동의 결실이고, 특히 예술에는 문학을 비롯한 그 분야의 장르가 다양하다. 문예 작품의 형태상 부류에 의한 종별로 시·소설·희곡·수필 등으로 구분된다. 문학이란 인간의 정서와 사상을 상상의 힘을 빌려 문자로 나타내는 예술 및 그 작품을 일컫는다.　 스페인의 소설가로 `돈키호테`를 쓴 세르반테스는, "글을 쓰는 펜은 마음의 혀"라 했다. 문학은 덕(德)을 키워주지 않지만, 덕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심어준다. 또한 문학은 주로 감정의 여러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마음에 이바지하는 일종의 그림이며, 거울이다. 소설가 이광수는 `문학평론`에 "문학은 종교다, 오락도 서너전문도 아닌 문학이 아니고는 설명할 수 없는 인생 경험의 표현이 문학"이라 했다. 　 필자는 북유럽을 순유하면서 노벨상 수여국인 스웨덴과 노르웨이를 찾은 적이 있다. `인류의 최대 행복에 공헌하는데 관여한 자`에게 수여하도록 설정된 최고, 최상의 명예로운 상이다.　 노벨상 부류로는 물리·화학·의학·문학·평화상이 수여되고, 1969년에 경제학상이 추가된 것이다. 여기서 참조해야 할 사항은 예술 분야에 많은 장르 가운데 문학이 노벨상 특목에 자리하게 된것은 정말 경사한 일이다. 예술은 기예와 학술로 의식적으로 미(美)를 창조해내는 활동으로 일체의 실리를 떠난 창조적·직관적으로 미적 이념을 표현하는 인류문화의 중요한 현상 중 하나이다. 늦은 칠순에 문학에 재능을 가진 진공(眞空) 정충부문인이 `문예세상` 지에 `낮 달맞이 꽃`이 신인문학상으로 시인으로 등단했다. 　 아침햇살 머금은 이사금 단지/ 논 물끼 보고/ 남천변 따라 양지마을 돌아/음지마을 거쳐~/부드러운 모래가 물을 거슬러 오르는 문천도사./　 정충부 문인은 앞선 시절에 조각에 원조격인 중국의 전통 예술 `정각`에 두각을 나타낸 예술가이다. 돌과 나무, 거북 등껍질에 새겨진 문자와 도형이 한국에 유래된 조형 예술이 정각이다. 향토예술인으로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다.　 시(詩)는 인간 삶의 상처에 피는 꽃이라 하고, 소설이란 길거리로 들고다니는 거울이라 한다. 수필은 마음의 산책이며, 희곡은 인간 심중에 있는 회의의 반영이라한다. 따라서 시는 창조적 표현이고, 수필은 구성적인 표현이며 소설과 희곡은 우리 생활에 항상 잠재하고 있는 구성적인 표현이며 소설과 희곡은 우리 생활에 항상 잠재하고 있는 생활의 표출이라 단언한다. 그 밖에 간략한 묘사와 표현으로 재미있는 해설이 작용한다.　 외로움은 사치, 괴로움-질병, 육신의 고통-방아쇠, 정신적 고통-마음의 절벽, 기도-소원의 윤활유, 신경질-마음의 아토피, 자식-주머니 속의 송곳, 지식-뇌의 자명종, 고집-생각의 껍질, 사랑-눈물의 씨앗, 관용-독창이 아닌 뚜엣, 학교-부모의 전당포, 희망-인내의 보상금, 위기-기회의 예고편, 은혜-위선자의 자물쇠, 실패-재기의 예방주사, 집-갈 곳 없는 종착역, 부모-자식의 사진사, 이별-서러움의 유언장, 시간-불행의 동반자, 어린이-어른의 거울, 웃음-한숨의 치료제, 인생-왕복표 없는 열차, 명상-사랑의 휴식, 얼굴-마음의 거울, 주름살-인생의 훈장, 말-인격의 열매, 밤-사색의 무덤, 신문-사회의 목탁, 죄-욕심의 후편, 대화-마음의 편지, 갈등 ·생각의 용트림, 눈물-애정의 거품, 우울증-마음의 감기, 헛소리-고양이의 하품, 연애-디자인의 교과서, 추억-눈물의 절반, 영혼-인체의 저택, 종교-신경 안정제, 아미새-아름답고 미운 새, 돈-악의 뿌리, 양보-행실의 미덕, 오늘-남은 인생의 첫날, 결혼-애정의 과실, 트롯트-인생의 응원가, 잔소리-발효식품, 정(情)-사랑의 어머니, 생명-1회용 반창고.　 이처럼 그은 여러 말이 모여 하나의 완전한 감상·경험 및 여러 현상을 나타낸 것인 문자의 집합체로 말과 함께 쓰는 생각의 표현이다. 그래서 `글은 사람이다`라는 말이 생겼고, 사람과 그 사람이 쓴 글은 똑같다고 한다. 노벨상에 문학이 그 계열에 속한 것도 거짓 없는 눈물과 웃음, 그리고 진리-이것이 참다운 인생의 에누리 없는 고백, 모든 것의 모든 것 이름하여 글이요, 문학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