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타워크레인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경주를 비롯한 경북지역 건설현장에서도 파업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는 타워크레인 임대사협동조합 및 업체 108곳과 가진 임금·단체협상에서 임금 7% 인상을 주장했지만, 사측은 동결을 주장하며 마찰을 빚었다.   건설노조는 건설현장에서 가동되고 있는 등록말소·시정조치 대상 소형 타워크레인이 운행을 멈출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전국 건설현장에 3~4000대의 타워크레인이 있고, 이번 파업으로 건설현장 1천여 곳 가운데 90% 가량이 가동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현재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양측 간 이견이 커 합의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경주지역에서는 용강동 경주뉴센트로 에일린의뜰 건설현장에서 8일 오전부터 한국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기사 1명이 크레인 안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이 일로 인해 혼란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후 4시 현재) 타워크레인 기사의 신변 안전상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