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김사철과 황경환이 보는 한문 260자 소본 반야심경 역자 보디사트바, 일명 인도 갑돌이는 부처님의 교학체계와 실참 수행법의 로드맵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으며, 그래서 자신이 알고 있는 바대로 수행 한 과정과 체험결과를 자기식의 당시 화법으로 밝혀 놓았다.그것의 한 예로 제법의 공한 상은 두말할 나위 없이 삼계의 삼특상인 무상·고·무아(삼법인)라고 定義되어 있음에도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이라고 하는가 하면 계·정·혜 삼학, 즉 팔정도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불교의 궁극적 목표인 해탈 열반의 성취가 그 목적지 일진데, 자신은 그것을 반야심경 말미의 다섯 만트라를 창작 나열하고 그 안에 계·정·혜를 암호화 해 놓고 깨달음과 깨달음의 완성인 열반을 다섯 만트라와 연결시켜 이 다섯의 만트라가 크게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라고 선전했다.이것을 비유해서 설명을 하면 중국의 선종불교에서 옛 큰 스님들은 가끔씩 법을 배우려는 후학 승들에게 전혀 사량으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화두(話頭)를 던져주면서 그 화두는 자신 스스로가 타파하라는 방법과 유사하다 하겠다.아무튼 소본 반야심경을 지은 보디사트바, 일명 인도 갑돌이는 불환자 내지 아라한만이 가능한 색계와 무색계 그리고 상수멸진정까지도 두루 자유자재 입출정을 하면서 아무리 살펴보아도 욕계, 색계, 무색계라는 삼계의 특상(特相)은 오직 비어있음(空性) 즉 무상, 고, 무아(3法印) 혹은 공, 무상, 무원 일뿐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반야심경 못지않게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금강경은 전 32분으로 되어 있는데, 맨 마지막분의 응화비진분이 금강경의 핵심 대의를 장식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여로역여전(如路亦如電)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이라고 명확하게 말하고 있지 않는가? 또, 초기불교 경전에 나오는 마라와 와지라 비구니와의 대화 역시도 표현은 달리 했을 뿐 반야심경의 핵심 주제인 오온개공과 맥을 같이하는 대화 내용이다.[마라] 누가 중생을 창조하였는가?중생을 창조한 자는 어디에 있는가?[와지라비구니] 왜 그대는 중생이라고 상상하는가?마라여, 그대는 견해에 빠졌는가? 단지 형성된 것들의 더미일 뿐 중생이라고 할 만한 것은 찾을 수가 없도다. 마치 부품들을 조립한 것이 있을 때, 마차라는 명칭이 있는 것처럼 오온(五蘊)의 무더기 들이 있을 때, 중생이라는 인습적 표현이 있을 뿐이다.(와지라경(S56:10)21세기 현대과학에 의하면 우리가 나, 나의 것, 나의 자아라고 여겨지는 우리 몸은 사다리꼴 모양의 DNA 2중 나선구조로 구성되어 있는데, DNA란 당과 인산이라는 간단한 구조의 물질이 서로 교차하는 2개의 긴 사슬처럼 생겼다. 이 두 개의 사슬에는 ATCG라는 4개의 염기로 이루어진 유전자 정보가 암호로 기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이 바로 생명활동의 열쇠를 쥐고 있는 단백질 설계도며, 결국 나라고 하는 오온(五蘊)은 100만여종에 달하는 단백질로 이루어진 자루이고, DNA는 넓은 의미의 유전자로서 생명활동의 전 과정에 관여한다.뿐만 아니라, 이 신체에는 약100조개에 달하는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각 세포에는 23쌍 염색체에 존재하는 30억 여개의 염기쌍의 배열구조를 보면 염기 숫자는 30억 7천만개, 여기에 유전자는 2만5천개에서 3만 2천개로 밝혀져 있다. 이렇게 시·공간 안에서 형성된 오온(五蘊)의 무더기에서 무엇을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있는가?를 현대 과학은 증명을 통해 확인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