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많은 독자의 공감과 사랑을 받았던 김시종 시인의 팔순 기념 시선집 ‘삶의 의미’가 발간됐다.  김 시인의 역작 시집 48권, 수필집 5권에서 가려 뽑은 100편을 엮어서 단행본으로 시인의 아름다운 인생 스토리가 빛을 보게 된 것이다.   70년대 말 산북중학교(문경시) 교사 시절의 제자 안경희(59·인천거주) 수필가가 스승 김 시인의 시와 산문들을 연대별로 꼼꼼이 2년에 걸쳐 매만져 신간 단행본으로 엮었다.  뛰어난 스승의 주옥같은 작품에 혹여나 누가 되지 않을까 스승의 시집들을 수십 번 곱씹어 읽고 또 읽어 스승의 시 세계와 삶의 흔적들을 연대별로 정리해 또 다른 스승의 삶을 잉태한 것이다. ‘오늘보다 내일을 더 행복하게 살기’위한 보편적인 ‘삶의 의미’를 스승과 제자는 공통분모로 작품들 가운데서 뽑아낸 것이다. 안경희 수필가도 문학소녀시절 직업전선에서 부대끼며 살아남아 여성전문 경영인으로 사업에도 ‘성공의 의미’를 맛보았다. 뿐만 아니라 만학도가 되어 57세에 신춘문예에 등단한 아직도 문학소녀(?)임을 ‘삶의 의미’로 스승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어 ‘그 스승의 그 제자’임을 보여준다. ‘삶의 의미’는 5부로 나눠 196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작품과 시평들이 수록되어 있다. 도서 구입은 주요 서점이나 작가에게 연락(☎054-555-6224)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