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4세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예약률이 전일보다 소폭 오른 62.1%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60세 이상 74세 이하 고령자 대상 위탁 의료기관 접종 예약률은 62.1%로 전일(60.1%)보다 소폭 증가했다.　 70~74세 연령에서 예약률은 70.1%로 집계됐는데, 전일 68.9%에서 늘어 70%대를 넘겼다. 65~69세는 65.2%, 60~64세는 55.4% 예약률을 기록했다. 70~74세는 지난 6일부터, 65~69세는 지난 10일부터, 60~64세는 지난 13일부터 각각 접종 예약을 시작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지속해서 당부해 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60세 이상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의 27%에 그치지만, 사망자 95.3%가 60세 이상이다. 그러나 60세 이상 접종자의 백신 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2주 후부터는 최소 86.6%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여 접종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게 추진단 설명이다.　 정부는 74세 이하 고령층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고, 순차적 접종 완료에 따라 인센티브를 확대할 방침인 만큼 접종률이 제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부터 전국 위탁 의료기관 1만2800여곳에서 65~74세 고령자와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테카-옥스퍼드대(AZ)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60~74세 고령자 중 접종 대상자 중 집단면역 형성 목표 70%(약 658만여명) 등 전 국민 25%인 1300만명이 6월 말까지 백신을 접종하면 7월부터 접종 완료자에 대한 접종 인센티브를 확대할 방침이다. 6월부터 1차 이상 접종자는 8인까지 가능한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하고, 7월부터는 접종 완료자에 대한 사적 모임, 종교 활동, 실내외 다중이용시설 인원 기준 제외 등의 방안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인센티브를) 어제 발표해 시차를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7~9월에 들어가면 접종을 완료해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완화나 명절 모임 등 가족모임 제재가 없어지는 등 여러 인센티브 제공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최대한 많은 이들이 예약해 접종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은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며, 1차 접종은 다음 달 19일까지 시행된다. 정부는 예약 접수 기간 연장보다는 6월 중하순 내로 이들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겠단 방침이다.　 손 반장은 "6월 중하순까지 접종을 끝낸다는 계획으로 접종 현황을 보며 추가 예약을 어떻게 진행할지 고민해볼 것"이라며 "당부하는 것은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6월까지가 고령층 취약계층 1300만명의 접종을 완료하고 7~9월에는 고령층을 제외한 나머지 국민들, 60세 미만 일반 국민들의 접종이 3개월간 진행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기가 정해져 있고, 이에 맞춰 백신 도입 물량과 접종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6월까지 고령층은 꼭 접종을 해야한다"며 "(이 시기에) 접종을 하지 않으면 7~9월이 지나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6월까지 접종을 마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74세 이하 고령자의 경우 예방접종 사이트와 질병관리청 콜센터 등을 통해 예약 신청을 할 수 있다. 당일 예약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