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덕전 참봉 이‧도임식이 지난 22일 오전 11시 숭덕전에서 박낙규 신라오릉보존회 총재(박씨대종친회)를 비롯한 도임 참봉과 이임 참봉, 오릉보존회 임원들과 전임 역대참봉, 박씨 후손, 이도임 가족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코로나19방역수칙에 따라 인원을 제한해 거행된 이날 이·도임식에는 시조왕릉 참봉을 비롯한 일곱 왕릉 참봉들이 이임하고 도임했으며 임기는 2년간이다. 도임한 참봉들은 박낙규 총재로부터 참봉 위촉장을 받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로부터 문화재 명예 관리인 임명규정에 의해 참봉으로 임명됐다.박효길 숭덕전 참봉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 유행에도 2년간 왕릉 참봉의 소임을 다해준 이임 참봉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며 “도임하는 신임 참봉도 왕릉을 모시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올해는 숭덕전 참봉제도가 도입돼 298년째 되는 해로 그동안 많은 국난을 겪었지만 300년 동안 지속되고 있음은 우리 성손들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박낙규 (사)신라오릉보존회 총재는 격려사에서 “2년간의 임기를 훌륭히 마치고 떠나는 이임 7왕릉 참봉님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신임 일곱 분의 능참봉님들 역시 다양한 면면을 살펴봐도 식견이나 인품이 출중하고 탁원한 역량과 친화력이 겸비한 분들로 왕릉수호에 손색없는 적임자임에 너무나 흡족하고 다행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500만 성손은 숭덕전과 오릉을 비롯한 10왕릉 수호에 전력하고 (사)신라오릉보존회를 중심으로 화합하고 단결은 물론 종강삼시를 바탕으로 더 밝은 미래를 열어 새롭고 창조적인 박씨 대종회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데 다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도임(취임) 능참봉은 박복수(시조왕), 박재빈(남해왕), 박일동(파사왕), 박주득(일성왕), 박보근(아달라왕), 박기태(경명왕), 박종국(경애왕)참봉 등이며, 명예 참봉에 박한식 전 숭덕전 사무국장(재임29년)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