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하락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1.19%로 전월 말보다 0.41%포인트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3월 들어 진정된 이후 6월 대폭 하락했다. 지난해 9월 말 0.97%, 12월 1.08%, 2월 1.67%, 3월 1.45%, 4월 1.58%, 5월 1.60%, 6월 1.19%였다. 금감원은 기업 자금사정이 호전된 가운데 신규연체발생규모가 줄어들고 반기말 대규모 부실채권 상각·매각과 연체채권 정상화 등으로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했다. 6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1.69%로 전월 말보다 0.58%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연체율은 1.86%,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82%로 각각 전월 말 보다 0.71%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59%와 0.43%로 전월 말 보다 각각 0.19%포인트, 0.12%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