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명이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일일 확진자 규모로는 지난해 3월 31일(60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21일 하루에만 47명이 발생한 대구 북구 유흥주점 종사자를 중심으로 시작된 확산세는 최초 확진자의 이동 범위가 넓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56명이 늘어 누적인원은 9628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47명은 유흥주점 관련으로 확진됐다. 이슬람 사원 관련 확진자도 4명 추가됐다. 이에 따라 관련 누적 확진은 45명이 됐다.나머지 3명은 김천시 확진자 접촉자, 구미시 확진자 접촉자 등이고 해외(스리랑카) 유입 사례도 1명 있다.또 다른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유흥주점발 집단감염은 지난 12일 해당 유흥주점을 방문한 구미지역 확진자로부터 시작됐다. 해당 확진자로부터 유흥주점 종업원인 A씨가 감염됐다. 이후 A씨를 거쳐 같은 업소 종업원 5명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지난 19일 6명이 처음 나온 데 이어 20일 13명, 21일 47명이 확진되는 등 사흘 만에 4개 유흥업소에서 66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