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을 연마하기 위한 안강 궁도인들의 모임인 ‘비화정’이 창립총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비화정은 신라시대 비화현으로 불러졌던 안강지역의 옛 이름을 따서 만든 이름이다. 현재 국궁은 전국에 약 3만여명의 회원들이 380여개의 활터에서 활을 쏘고 있으며, 매년 대통령기를 비롯하여 약 47개 대회가 열리고 있다.경주는 현재 시 궁도협회 산하 호림정과 양남에 탈해정이 소속돼 있다.비화정 창립은 안강에 거주지를 두고 있는 궁도인들과 회원들이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역사와 전통의 안강지역에 체험거리를 개발함과 동시에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함이다.이전에 ㈜풍산 안강공장에 설치된 풍산정이 있었고, 현재 흥덕왕릉에서 여강 이씨 청년회가 간혹 활쏘기를 하고 있으며, 옥산서원 세심마을과 양동민속마을에서 체험용 활터를 운영중이지만 전통 국궁장이 아닌 체험장으로, 이번 정식 규격을 갖춘 국궁장은 비화정이 최초다.아울러 양동초등학교에서 정규과정과 방과후 교실에서 전교생 전체가 전통 활쏘기 수업을 하고 있으며, 전국 청소년 국궁대회에서 여러번 수상실적을 쌓아가고 있다.창립총회에는 이만우 경주시의회 부의장과 김순옥 경주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축사를 맡았다.박동섭 경북도 궁도협회장은 "활을 쏘는 회원 한사람 한사람이 너무가 소중한데 이번 비화정 창립은 정말 가슴 설레이고 기쁨이 벅차다"면서 "도 협회차원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