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겸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경주시는 10일 대한핸드볼협회에 다음달 초에 경주에서 진행하기로 예정돼 있던 제76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핸드볼 대회)의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초 핸드볼대회는 원래 작년에 열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이미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이에 시와 대한해드볼협회는 지난달에 실무진끼리 만나 대회를 오는 6월 개최하기로 협의했지만, 이달 들어 경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53명이나 발생하면서 상황은 급변하게 됐다.시는 여름방학 시즌인 7~8월로 연기하기를 원하지만 대한핸드볼협회의 빡빡한 일정상 연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불과 한 달 전에 6월 대회 개최에 협의해놓고 갑자기 일정 연기를 해달라고 하니 너무 당혹스럽다"면서 "핸드볼 대회가 이것 하나만 있으면 모를까, 연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일단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최악의 경우 이번 핸드볼 대회가 취소될 수 있다"고 토로했다.이와 관련해 경주시 관계자는 "대회를 추진하고 싶지만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갑작스레 늘고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