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불공정 탈세 혐의자 30명 세무조사

국세청이 기업의 이익을 가족들과 독식하거나 `부모찬스`를 통해 거액의 부를 대물림한 사례를 다수 포착하고 대대적인 조사에 나선다.국세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불공정 탈세 혐의자 30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이들의 수법은 교묘했다. 이들 중 15명은 경영성과와 무관하게 사주일가만 고액 급여·퇴직금을 수령하거나 무형자산을 일가명의로 등록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기업의 이익을 독식한 사례가 포착됐다또 11명은 사주자녀가 지배하는 계열사에 개발예정 부지 및 사업권을 현저히 낮은 가격 또는 무상이전, 상장·투자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변칙증여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남은 4명은 아예 기업자금으로 최고급 아파트·슈퍼카 등을 구입하거나 도박을 일삼았다고 했다.국세청 관계자는 "반칙과 특권을 통한 불공정 탈세에 대해서 조사역량을 최대한 집중해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3월 2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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