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독점 생중계하는 TV조선이 누리집을 통해 시상식을 공개하지 않아 누리꾼의 비판을 받고 있다.TV조선은 26일 오전 9시부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독점 생중계하고 있다. 미국 유니온 스테이션 로스앤젤레스와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시상식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방식이다.이번 시상식은 영화 `미나리`로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것을 비롯해 `미나리`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각본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누리꾼들은 TV조선이 누리집 내 생중계를 막은 것과 관련해 "일부러 회원가입했는데 중계를 안하다니..", "너무하네...", "오스카 보려고 tv조선 회원가입했는데 지금 시대에 인터넷 중계를 안 한다? 시대흐름 진짜 못 읽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어? TV는 안해도 인터넷으로는 방송을 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TV조선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각본상을 탄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 역시 누리집에서는 중계하지 않아 대중의 비판을 받았다.이에 대해 TV조선 관계자는 "계약이 그렇게 돼 있다"고 짧게 답한 바 있다.